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인 수성의 최근 모습이 포착됐다.
유럽우주국(ESA)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(JAXA)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가 최근 수성의 근접비행에 성공해 근접 사진을 촬영해 공개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23일(현지시간) 보도했다.
ESA는 수성 분화구의 이름과 주목할만한 지질학적 특징을 강조하는 주석이 달린 사진도 공개
공개된 사진은 지난 23일 베피콜롬보가 촬영한 수성의 지표면 모습으로, 지표면으로부터 약 920km 위치에서 촬영된 것이다.
베피콜롬보 우주선의 최종 목적지는 수성 궤도이지만, 총 6번의 근접비행을 거쳐 최종 목적지에 다다르게 된다. 이번 근접비행은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의 진로를 제어하는 비행경로인 “중력도움 궤도 수정(gravity assist maneuver)” 중 하나로, 우주선이 2025년 수성 궤도에 안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임무였다.
이번 근접비행은 베피콜롬보의 두 번째 근접비행으로, 최종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우주선은 총 6회의 근접비행이 계획되어 있다. 베피콜롬보는 2020년 10월 첫 번째 근접비행을 진행했다.